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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버는이야기

🏭🇺🇸💰고려아연, 美 테네시 10조9천억 제련소 투자

by 아이텍 2025. 12. 1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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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미국의 큰 승리”가 된 이유는?

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약 10조9,000억 원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결정했습니다.
미국 상무부 장관이 이 투자를 두고 “미국의 큰 승리(a big win for America)”라고 평가할 정도로
한·미 양측 모두에게 의미가 큰 프로젝트입니다.

이 글에서는

  1. 투자·제련소 규모와 생산 계획
  2. 미국이 왜 이렇게 반기는지
  3. 고려아연·국내 비철 산업, 그리고 지배구조 이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

를 차분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.

고려아연 온산 제련소, 출처 : 조선일보


1. 테네시 통합 제련소 투자 개요

① 투자 규모·위치

  • 위치: 미국 테네시주
  • 투자 규모: 총 10조9,000억 원(약 102억 달러) 수준
  • 형태: 고려아연과 미국·현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합작법인(JV) 방식

미국 측(국방부·상무부 등)과 민간 파트너가
최소 1~2조 원 정도를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즉, 단순히 한국 기업이 공장 하나 짓는 차원이 아니라,
양국 정부·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에 가깝습니다.

② 생산 계획

테네시 제련소는 연간 기준으로

  • 아연: 30만 톤
  • 연(납): 20만 톤
  • 동(구리): 3만5,000톤
  • 희소금속: 5,100톤

정도를 생산하는 대규모 통합 비철금속 생산기지로 설계될 예정입니다.

준공 목표는 2029년 말.
완공 시점에는 북미 지역 최대급 비철금속 제련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


2. 미국이 “큰 승리”라고 불러준 이유

1) 탈중국 공급망 전략의 핵심 퍼즐

미국은 반도체·배터리·핵심 광물 등 **전략 품목 공급망에서 ‘탈중국’**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.

  • 배터리·전기차에 필수인 아연·구리·희소금속 공급을
   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,
  • 이를 위해 동맹국 기업을 자국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습니다.

테네시 제련소는

“한국의 기술과 자본 + 미국의 규제·보조금 + 현지 원료·수요”를 결합한
대표적인 동맹형 공급망 재편 사례

로 평가됩니다.

2) 일자리·지역경제 효과

10조 원대 투자는

  • 건설·설비·운영 과정에서
    현지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옵니다.
  • 미국 상무부가 ‘미국의 큰 승리’라고 강조한 것도
    단순한 외교 수사가 아니라
    정치·경제적으로도 보여주기 좋은 성과이기 때문입니다.

3) 보조금·정책 지원

미국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

  • 관련 법령(반도체법·인플레이션감축법 등)과 연계해
  • 최대 3,00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정리하면,

미국 입장에서는
“중요한 전략 광물 공급망을 동맹과 함께 미국 땅으로 끌어들이고,
일자리와 세수까지 확보하는 투자”라
안 반가울 수 없는 딜이라는 이야기입니다.


3. 고려아연 입장 – 왜 테네시였나?

1)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

고려아연은 이번 투자의 목적을

  •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,
  • 북미 시장 선점

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
  • 중국·동남아 중심이던 기존 생산 체계만으로는
    지정학 리스크·수출 규제·물류 비용 등 불확실성이 크고,
  • 미국·캐나다 배터리·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
   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 것입니다.

2)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강화

테네시 제련소는 단순 기초 금속 생산이 아니라,

  • 2차전지 소재, 전기차 부품 등에 쓰이는
    고부가가치 비철금속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.

이는 향후

  • 배터리 리사이클링,
  • 재생·친환경 금속 사업

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어
고려아연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됩니다.


4. 경영권 분쟁 속 ‘백기사’ 변수

고려아연은 최근

  • 기존 최대주주 영풍 그룹
  •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손잡은 연합 측,
  • 그리고 최윤범 회장 측 경영진

이 얽힌 복잡한 지배구조·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.

이번 테네시 투자와 관련해 시장에서는

  1. 합작법인(JV)·미국 측 투자자
    사실상 최윤범 회장 측의 ‘백기사(white knight)’ 역할을 할 수 있다,
  2. 미국 정부·기업과의 굵직한 파트너십이
    향후 이사회·주주총회에서
    최 회장 측 입지를 강화해 줄 수 있다,

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

또한 고려아연은 최근

  • 2조8,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
    테네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.

이 과정에서 어떤 투자자가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
향후 경영권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.


5. 투자·주주 입장에서 체크할 포인트

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라,
이번 뉴스를 보고 어떤 부분을 살펴봐야 할지 정리하는 용도입니다.

  1. 재무 부담 vs 성장성
    • 10조 원대 프로젝트는
      재무 레버리지·이자 비용 부담을 동반합니다.
    • 동시에 북미 시장·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확대라는
      성장 스토리를 제공합니다.
    • 두 요소 중 어느 쪽이 더 크게 작용할지는
      공사 진행 속도, 보조금 규모, 금속 가격 사이클에 달려 있습니다.
  2. 지배구조 리스크
    • 테네시 투자가 경영권 분쟁에 어떤 쪽으로 힘을 실어주는지,
    • 장기적으로 지배구조 안정 →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
     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.
  3. 탈중국 공급망 관련 프리미엄
    • 미국·유럽의 ‘디리스크’ 정책이 본격화될수록
      비중국 공급망 핵심 플레이어에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습니다.
    • 테네시 제련소가 그 범주에 얼마나 깊게 들어가는지는
      실제 수주·장기 계약 구조를 봐야 평가할 수 있습니다.

6. 마무리 – “비철 메이저에서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로”

이번 테네시 투자를 한 줄로 정리하면,

“단순 비철금속 메이저를 넘어
미국과 함께 핵심 광물 공급망을 설계하는 파트너로의 도약 시도”

라고 볼 수 있습니다.

  • 한국 입장에서는
    비철·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
   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는 계기,
  • 미국 입장에서는
   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서
    동맹과 함께 전략 자원을 확보하는 정치·경제적 성과,
  • 고려아연 주주 입장에서는
    성장성과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는 게임 체인저 이벤트

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.

앞으로

  • 공사 진척 상황,
  • 미국 정부 보조금·규제 조건,
  • 경영권 분쟁 향방,
  • 실제 수주·가동률

등을 꾸준히 체크하면
이번 테네시 투자의 진짜 가치를 더 정확히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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